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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한국증시 살리기 <한국의 밸류업 지수> 시장반응

nacupenda 2024. 9. 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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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밸류업 지수: 기업 가치 재평가의 새로운 기준

 

한국 거래소(KRX)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되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기업 가치가 우수한 기업들로 구성된 새로운 투자 지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가치 재평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기업들에게는 가치 증대 노력을 유도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밸류업 지수의 선정 기준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같은 규모 외에도 수익성, 배당 성향, 시장 평가, 자본 효율성 등 다양한 요건을 충족한 곳들입니다. 또한, 특정 산업에 편중되지 않도록 산업군별로 상대 평가를 적용해 산업 전반의 균형을 고려하였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 67곳, 코스닥 기업 33곳을 포함한 총 100개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대표 기업들이 편입되었습니다.

특히 밸류업 공시를 조기 이행한 4개 기업은 특례 편입되었으며, 매년 6월에 한 번씩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을 재검토하고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거래소는 11월 중으로 밸류업 지수를 바탕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선물을 상장하여 시장 자금을 유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차트

밸류업 지수의 시장 반응

지수 공개 이후 기대감이 높았으나, 시장의 반응은 반대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오후에는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종목들은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편입된 종목들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금융주들이 큰 타격을 받았는데 kb금융 삼성증권 하나금융 등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고 관련 ETF 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k밸류업지수 기사
밸류업지수에 대한 기사들

지수 선정 기준에 대한 비판

밸류업 지수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선정 기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기업 가치 재고 가능성을 담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으며, 특히 배당 수익률이나 주주 환원 계획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되었습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과 ROE(자기 자본이익률) 지표에 지나치게 치중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금융주들의 경우 대부분 PBR이 0.5배 미만인 상황에서, 기준 자체가 현실과 맞지 않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일본의 밸류업 지수와 유사하다는 평가로 이어지며, 단순히 외형적인 평가 기준을 통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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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

밸류업 지수는 정부의 기업 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지만, 시장의 실질적인 반응은 다소 차갑습니다. 다만 상장지수펀드와 지수 선물 상장 등이 이루어지면 새로운 자금 유입과 함께 시장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인지 두고봐야 할거 같습니다.

밸류업 지수가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그칠 것인지, 장기적인 기업 가치 재평가를 이끌어 낼지는 앞으로의 시장 흐름과 정부의 후속 지원 방안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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